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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전 커피내린 사장, 잔액없다 하자 다신 오지 말라더라"


입력 2021.10.08 18:10 수정 2021.10.08 18: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카페에서 결제를 하던 중 잔액이 모자란 사실을 알고 다음에 오겠다는 고객에게 한 카페 사장이 보인 태도가 논란이다.


ⓒ게티이미지뱅크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오늘 카페에서 완전 진상취급 당했어'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평소 공과금, 생활비, 적금 등 각각의 용도로 분류한 카드 3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장을 본 뒤 생활비 카드를 장바구니에 쑤셔 넣은 탓에 여느 때와 달리 공과금 카드를 밥집에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일단 김밥집에서 결제가 되길래 어느 정도 있나 싶어서 카페에 갔다"며 "(회사 동료들과) 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커피를 쏘고 있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 개랑 조각케이크 두 개를 주문하고 결제하려는데 결제가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 개랑~'이라고 말할 때 분명 뒤에 있던 직원이 커피를 만들더라"면서 "난 내건지는 몰랐고, 그냥 우우웅 이런 기계소리가 확실하게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계산을 할 수 없게 된 A씨가 "지금 다른 카드가 없어서 다음에 오겠다"고 하자 직원은 "이미 만드는 중이라 결제를 해야 된다"고 했다는 것. 결국 A씨와 카페 사장은 십 분이 넘게 따졌다고 한다.


A씨는 "내가 그냥 간다고 하니까 주인이 다신 오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나도 안 간다고 하고 나왔는데 내가 이상한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카드 잔액이 없을 수도 있어요'라는 말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기분이 찝찝하고 짜증난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주문하다가 음료 바꿀 수도 있는데 먼저 뭐하는 거야" "결제 하고 주문 들어가는 거 아닌가?" "주문 소리만 듣고 만드는 게 어딨어" "이건 정말 가게 잘못이다" "샷 하나 먼저 뽑은 거 그렇게 손해 보기 싫어서 저러나" "미리 만들 수는 있지만 그걸 감당하는 건 본인들 사정이지" 등 의견을 냈다. 또한 다시 오지 말라는 카페 주인의 태도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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