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안민석 "공동선대위원장, 당밖 깜짝 인사 가능성"

이재명 '음식점 총량제' 발언 논란에

"선대위 구성되면 혼란 없을 것"

유시민 등 언급하며 "당밖서 지지 호소"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공동선대위원장에 당 밖 깜짝 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앞으로 중원 전투가 중요하다. 중원으로 나가 청년과 여성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이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선대위 인선 논의를 마무리한 뒤 내달 2일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송영길 대표가 맡는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박용진·김두관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안 의원은 이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배우 문성근 씨 등을 언급하며 "당 밖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모으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나름대로의 역할을 각자 위치에서 헌신적으로 해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정권교체라는 걸 그냥 두고보지 않을 분들"이라며 "MB(이명박)·박근혜정부의 참혹한 시기를 경험해 그런 정치세력들에게 다시 권력을 준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이 후보의 '음식점 총량제' 발언에 대해선 "다음 주부터 선대위가 구성되면 후보의 워딩이나 메시지가 시스템에 의해 토의되고 판단될 것"이라며 "이런 혼란은 앞으로 없을 거다. 정제된 메시지를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후보 측의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해선 "황 씨는 공채로 들어갔는데 임기를 못 채우고 그런 상태에서 나왔으니 억하심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먹는 우물에 침 뱉는 듯한 언행은 유감"이라며 "황 씨의 억하심정과 이 후보를 대장동에 엮으려는 세력들 간 암묵적이거나 의도된 무엇이 있지 않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