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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뷰㊷] 손하정 "연기·인플루언서 도전, 두려워하지 않기로"


입력 2022.01.13 14:28 수정 2022.01.13 14:2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중국 샤오홍수 계정서 활동

최근 '하트 파이터' 촬영 마쳐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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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BS 드라마 TV 소설 '은희'로 데뷔해 '가족끼리 왜이래', '영주' 영화 '럭키', '너에게만 들려주고 싶어' 그리고 앞으로 개봉을 앞둔 '어나더 미'에 출연한 손하정. 데뷔 후 2019년까지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최근 약 2년 동안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공백기를 가졌다.


그런 그가 유튜브와 중국의 숏폼 플랫폼 샤오홍수를 시작하면서 크리에이터로서 활약을 하고 있다. 과거 '배우가 연기만 잘하면 됐지'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손하정이었지만 플랫폼이 미디어만큼 영향력이 커진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정관념을 버렸다. 눈에 띄는 건 소통 플랫폼을 한국의 틱톡이 아닌 중국의 샤오홍수를 선택한 지점이다.


"예전에 중국에 진출해 막 활동하려 할 때 사드 때문에 돌아온 적이 있어요. 다시 중국 길을 어떻게 뚫을까 하다가 중국 플랫폼을 알게 됐죠. 중국판 틱톡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면 편할 것 같아요. 현재는 샤오호우를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는 회사를 만나, 꾸준히 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하고 있어요."


콘셉트는 '차가운 도시 여자'다. 한국의 패션,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 팔로워들을 겨냥했고, 반응도 나쁘지 않다.


"중국인들이 시크한 회사원 콘셉트를 좋아하더라고요.(웃음)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도 제 영상을 보고 좋아해 주고 있어요. 요즘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경계가 없다는 걸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며 확실하게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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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SBS 웹 예능 '하트 파이터' 게스트로 초대돼 촬영을 마쳤다. '하트 파이터'는 10인이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 모인 틱톡 크리에이터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하트 파이터' 출연자들은 다들 팔로워가 많은 크리에이터 분들이라 제가 많은 걸 배우고 왔어요.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내 기획하고 촬영하는 모습들이 모두 전문적이더라고요. 또 한 분은 가방에서 정말 큰 조명을 꺼내시더라고요. 조명 설정이나 카메라 연출까지 1인 감독이나 마찬가지였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손하정은 다음에 자신에게도 섭외가 온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를 찍을 땐 분위기가 조금 정적인 편인데, 예능은 놀면서 자유롭게 촬영하더라고요.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놀랐는데 다음에 생기면 저도 잘할 수 있어요. 분량 욕심이 생겨서 저도 모르게 예능감을 발산했어요. 작가님들에게 예능감이 좋다고 칭찬도 받았고요.(웃음)"


크리에이터 활동과 함께 배우로서의 길도 계속 걸어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소속사가 없어 혼자서 오디션을 알아보거나 촬영을 다니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만큼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영역에 도전해 볼 예정이다.


"크고 작은 역할에 다 지원해 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매니저가 있어서 현장에서 케어해주는 것들이 있었는데 처음엔 매니저가 없어서 현장이 낯설고 힘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익숙해졌고, 제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회사가 없으니 기회를 따는 게 힘들다는 점은 여전히 절 힘들게 하기도 해요. 그래도 지치지 않으려 해요."


공백기 때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계속 연기가 하고 싶어질까 봐 TV를 멀리했다. 현재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현재의 상황에서 담담하게 나아가려 한다고 한다.


"지금은 예전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죠. 무슨 역할을 하든 다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확실히 알게 된 건 저는 촬영할 때 제일 행복하다는 점입니다."


손하정은 배우, 크리에이터 활동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다.


"SNS를 멀리하던 제가 얼마나 구닥다리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너무 절감하고 있어요. 올해는 저한테 한계란 선을 긋지 않고 이것저것 다 해보려고 해요. 중국 구독자들도 제 콘텐츠를 예쁘게 봐줘서 기대가 돼요. 더는 늦은 나이에 도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려 해요. 기대해 주세요."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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