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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외국인 건보, 국민 밥상에 숟가락"...이재명 "극우 포퓰리즘"


입력 2022.02.02 09:18 수정 2022.02.02 09:1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윤석열 "외국인 피부양자 요건 강화"

이재명 "외국인 가입, 내국인에 이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데일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님, 외국인이 의료보험에 편승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외국인들 의료보험은 연간 5,000억원 이상 흑자, 즉 오히려 내국인이 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구태 여의도 정치"라며 "급하더라도 잘하기 경쟁을 하는 통합정치의 정도를 가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외국인 피부양자 건강보험 강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피부양자 등록에 거주 기간 등 요건이 없어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취지였다.


윤 후보는 "국민이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외국인 가입자는 한국에서 6개월 이상 거주 등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등록된 피부양자는 거주 기간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치료만 받으러 왔다 바로 출국하는 '원정 진료'가 가능한 이유"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정당하게 건보료를 내는 외국인에 불합리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피부양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고 명의도용을 막는 등 국민의 법 감정에 맞는 대책이 절실하다"며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불공정과 허탈감을 해소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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