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및 기업 채용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요구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미접종자 낙인까지 찍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채용시 백신접종증명서 요구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채용 지원을 하면 항상 서류 통과는 되지만 면접시 2차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니까 미접종자인 저는 면접도 제대로 못 보고 탈락이 되어서 취업이 안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 때문에 취업이 안 되고 있다"며 "어쩌다가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인권 침해와 일 할 권리, 살아가야 할 권리. 즉 생활권까지 파괴당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예전에 혈전으로 죽다 살았기에 백신을 맞을 수가 없다. 백신 미접종자는 그냥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해서 안 맞는 게 아니다. 다들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다"며 "굳이 목숨걸고, 무모한 짓 안 한다"고 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접종자들보다 더 조심한다고 주장한 A씨는 "3차까지 접종해도 확진되는 상황, 앞뒤 맞지 않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마지막 글을 통해 "정부에서 제발,.국민들이 밥벌이 하면서 민주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취업 시 백신접종증명서 요구하지 않게 해 달라, 일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2일 오후 2시 기준 2949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