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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포켓몬빵 찾는다며 물건 뒤집어 놓은 여성, 말리니 '성추행'이랍니다"


입력 2022.04.02 09:01 수정 2022.04.03 01:0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씰'만 빠진 채 길바닥에 버려진 포켓몬빵 ⓒ 온라인 커뮤니티

'품귀 사태'가 이어지는 포켓몬빵 때문에 성추행으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어제 포켓몬빵 중독자가 폭행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는 글 작성자 A씨는 전 타임 근무자 B씨와 여성 손님 C씨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근무하는 편의점에는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물류 기사를 쫓아다니는 손님 C씨가 있다고 한다.


C씨는 편의점에 물류가 도착하면 달려와 "잠깐만 나와보라"며 물류 상자를 뒤져 빵 찾기에 나섰다.


포켓몬빵이 없으면 A씨를 째려보며 "포켓몬빵 왜 없냐. 어디 숨긴 거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A씨가 "오늘은 재고가 없어서 안 들어온 거 같다"고 대답했음에도 손님은 그를 의심한 뒤 물류 트럭을 따라갔다.


문제는 전 타임 근무자인 B씨의 근무 시간에 생겼다. 물류를 정리하는 B씨에게 다가온 C씨가 또다시 물류를 뒤엎으며 포켓몬빵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참다못한 B씨가 이를 말리자 C씨는 "어차피 판매할 상품 아니냐. 무슨 상관이냐"고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였다.


B씨가 "아직 물류 체크를 안 해서 판매하는 상품 아니다. 그렇게 어지럽혀 놓으면 정리가 힘들다"고 토로했으나 C씨는 "어차피 정리할 거 이러나저러나 똑같은데 뭘 따지고 있어"라고 반말로 받아쳤다.


감정이 격해진 B씨와 C씨는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C씨가 B씨의 어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이어 C씨가 손을 올려 또다시 폭행하려고 하자 B씨는 그의 손을 쳐냈다. 그러자 C씨는 "이거 성추행"이라면서 "고소할 거다"라고 말한 뒤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B씨는 "요즘 법이 이상해서 그 손님이 진짜 날 신고하면 어쩌냐. 망했다"라고 A씨에게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에서 포켓몬빵 때문에 싸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진짜였다"라며 "포켓몬빵 너무 무섭다. 영화에서 마약 중독된 사람 보는 거 같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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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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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2022.04.14  10:02
    저런 것들이 되레 남들을 '친일파'라는 둥 '토착왜구'라는 둥 하며 욕하고 다니는 것들이다. 
    그냥 자빠뜨려놓고 빵봉지를 목구녕에 쑤셔넣어서 죽여버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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