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의 과거가 잇따라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자신의 전 남편과 이은해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증거를 공개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은해 전 남편의 전 와이프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네티즌 A씨가 페이스북에 "전 남편 전 와이프가 이 여자였는데 소름이 돋는다"라고 작성한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2016년 5월 15일' '신부 이은해'라고 적힌 청첩장과 결혼식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남편은 저 속여서 세 번째 결혼이었는데, 끼리끼리다"라며 "그런데 결혼식 당일날 저 여자가 도망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즉, A씨의 전 남편은 A씨를 만나기 전 이은해와 결혼식을 올렸던 것.
A씨는 전 남편에게 이은해 기사를 공유하며 "네 전 와이프 아니냐"라고 말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주장에 누리꾼들은 "소름돋는다" "대체 결혼을 몇 번 한거지" "저 남자는 목숨 구했네" "당일날 도망은 왜 간거지" "정말 막 살았다" "이은해 만났던 남자 더 나올 듯" "무섭다 진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2019년 6월 30일 수영을 하지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에게 가평 용소계곡에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와 조씨는 내연 관계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사망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그를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사건과 관련해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2차 조사에 불응하고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