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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분위기부터 달라졌다”…엔데믹 시대, 공연계 매출 상승 본격화


입력 2022.04.28 14:24 수정 2022.04.28 14:2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2020년 대비 공연 매출 10배 이상 증가

대중음악 콘서트 업계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방침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공연계에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공연장 관객수 제한 및 좌석 간 띄어 앉기 규제가 사라지고, 강제 사항이었던 함성과 떼창 금지 역시 자제 권고로 전환하면서 공연계에도 일상 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셈이다.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공연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공연 매출은 77억2705만7000원으로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동기(6억3513만3000원)와 비교해 무려 10배 이상이 증가했다. 이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직전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이후인 18일부터 일주일간 티켓판매량 역시 83억6366만3000원으로 1주 전과 비교해 약 10억원의 매출 상승이 보이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 공연 예매수(18일~27일) 공연 예매수 또한 전년(15만1894건) 대비 약 두 배(26만1324건)가량 늘었다.


여기에 매회차 1250석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를 비롯해 ‘지킬앤하이드’ ‘라이온킹 인터내셔널투어’ ‘킹아더’ ‘웨스턴스토리’ 등이 꾸준히 관객을 끌고 있고, 6월10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웃는 남자’ 5월10일 개막하는 ‘아이다’, 5월28일 개막하는 ‘마타하리’, 5월3일 개막하는 ‘태양의 노래’ 등 대작들이 연이어 대중을 찾으면서 공연계가 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민트페이퍼

대중음악 콘서트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티켓 판매 업체인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티켓 분야별 판매 금액 증가율의 평균은 107%로 나타났는데, 특히 대형 콘서트와 야외 페스티벌의 경우 전 분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전년 대비 약 3.5배)을 기록했다.


5월 개최를 앞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는 3월말 1차 티켓 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2022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고양’은 4월 예스24 티켓 전 분야 판매 1위(점유율 21.4%)를 차지했다. 스트레이키즈 콘서트도 12.1%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일단 공연장의 분위기부터 달라졌다. 그간 심리적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연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던 관객들도 거리두기 등의 제한이 모두 해제되면서 이전보단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연 업계 역시 신작들을 대거 내놓으면서 다시 공연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스24 ENT 사업본부 이희승 본부장 역시 “현재까지도 아티스트나 스태프 확진으로 공연 일정이 변경되는 일이 있고 비지정석 야외 페스티벌이나 스탠딩 공연에는 여전히 제한이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공연계의 노력과 관객들의 협조로 시장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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