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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인 변호' 이재명, 손배소 재판 대리인에 나승철 변호사 선임


입력 2022.05.16 15:08 수정 2022.05.16 15:13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피해자 유족 "배우자·딸 살해 이재명 조카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 지칭, 정신적 고통" 손배소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불거진 나승철 변호사가 대리

이재명 부인 김혜경 '혜경궁 김씨' 사건서 무료 변론해 줬다는 의혹도

이재명 손배소 첫 재판 다음 달 9일 열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조카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유족이 이 상임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이른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졌던 나승철 변호사가 맡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 측은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이유형 부장판사)에 나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위임장을 제출했다.


나 변호사는 이 상임고문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단 중 한 명으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나 변호사는 이 상임고문의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도 무료로 변론해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상임고문의 조카 김모 씨는 지난 2006년 5월 A씨의 자택에 찾아가 A씨의 배우자와 딸을 살해했다. A씨는 김씨를 피해 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이 상임고문은 조카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호를 맡아 김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이 상임고문은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이 상임고문이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 9일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이 상임고문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재판은 다음 달 9일 열린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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