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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선 후 尹대통령 전화...아픈 것 아니라고 안심시켜 드려"


입력 2022.06.05 17:45 수정 2022.06.06 03:5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은혜 패배 원인 "단일화 한가지 문제 때문만은 아냐"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당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당선 후 감사 인사 도중 실신한 일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이 전화를 주셔서 지금은 괜찮다고 안심시켜드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지역주민과 만나 당선 감사 인사를 하던 도중 현기증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안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와는 내일 현충원에서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향후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역 사무소, 의원회관 보좌진 구성도 하나도 돼 있지 않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정비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은혜·강용석 경기지사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해온 안 의원은 "단일화는 정치공학적 입장에서 말한 것은 아니고, 저 나름대로 당시 국면에서 이런 방법이 더 좋지 않은가 제안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후보 패배 원인이 단일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어느 한 가지 원인 때문에 패배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해단식에서 "모두가 하나가 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바로 세우고 서로를 신뢰하며 함께 발전하려는 마음, 무너진 대한민국의 근간을 되찾는 기나긴 시간 속에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할지 함께 고민했던 마음, 여러분과 선량한 국민들 가슴 속에 피어오른 현명한 생각, 그 마음이 여기 탄천을 흘러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오늘의 이 영광은 선량한 국민과 현명한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여러분과 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무한한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거캠프 해단식에는 윤종필·이언주·권은희 전 의원, 장영하 변호사, 박종각 성남시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제19대 대선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후 5년여 만에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그는 6일 현충일 추념식 참석 뒤, 7일 국회에 등원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규정에 따라 김은혜 전 의원이 사용했던 의원회관 435호 사무실을 이어받게 될 전망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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