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중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 尹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즉각 경질' 압박
"경찰국 신설 시행령 갈음은 위법
이상민 방치하면 여론 더욱 악화"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동명이인(同名異人)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장관으로서 기본 덕목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5일 SNS를 통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위헌·위법행위를 함부로 감행할 뿐만 아니라, 일방독선적 행태로 세상을 시끄럽고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며 "법률에 근거를 둬야할 경찰국 신설을 시행령으로 갈음하려는 위헌·위법적 행위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1958년생으로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 출신 민주당 중진 의원이다. 2004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에서 열우당 공천으로 당선된 이래, 2008년·2012년·2016년에 이어 2020년에도 대전 유성을에서 내리 당선되며 5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1965년생으로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춘천지법 원주지원장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낸 법조인 출신 장관이다. 법무법인 율촌과 김장리 등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외협력특보를 거쳐 행안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이날 SNS에서 이상민 의원은 이상민 장관을 향해 "이견에 대한 대응도 비례성의 원칙에 반하는 등 행안부 장관으로서 기본 덕목조차 갖추지 못해 장관 직무수행은 고사하고 세상을 어지럽히고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더욱 괴롭히고 있다"며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도 큰 걸림돌"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긍정 30%대 초반, 부정 60%대인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위기 상황 속에서 이상민 장관을 방치할 경우, (여론은) 더욱 악화돼 20%대로 추락할 것이 뻔하다"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이상민 장관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