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구토 등 증상 및 손 상처 있으면 식재료 세척하지 말아야
물 닿은 음식·4시간 이상 냉장 유지되지 않은 음식 먹지 말아야
오염된 물 노출되면 피부병 발생…침수지역 작업시 방수복 착용
수해 지역 임시거주시설·대피시설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 위험
질병관리청은 태풍 '힌남노' 수해 지역에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8일 당부했다.
질병청은 수해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을 통해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음식 조리 전·후나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등 안전한 물과 충분히 가열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식재료 세척 등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물이 닿은 음식이나 약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과 피부병도 조심해야 한다.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침수지역에서 작업할 때는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해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해 지역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과 대피시설에서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집단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시설에서 단체생활을 할 때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과 전파를 막기 위해 집단 설사가 발병하면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