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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전문? '술자리 허위 의혹'에 이어 또…고발당한 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뉴스속인물]


입력 2023.01.31 14:33 수정 2023.01.31 22:56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대통령실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한지 하루만에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다.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책임을 묻겠다는 대통령실의 강경 대응에도, 김 대변인은 오히려 고발을 환영한다며 특검 수사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술자리 허위 의혹 제기로 논란을 일으킨 지 세 달여 만에 또 한 번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대변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과거 그에게 제기됐던 투기 의혹 등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3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0일 대통령실이 김 대변인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이외에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 계좌도 활용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또한 김 대변인 비판에 가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흑석동 재개발 '몰빵'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쫓겨났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의 엽기적인 행각,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감내하며 지켜봐야 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겨냥해 인격 살인적 거짓 폭로를 계속하면서 억울하면 특검받아라, 이게 도대체 어디에서 배운 행패인가"라고 질타했다.


여기서 정 위원장이 언급한 '흑석동 재개발 몰빵'은 4년 전 불거졌던 김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던 2018년 7월 재개발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25억7000만원 상당의 상가 주택 건물을 산 바 있다. 이 사실이 이듬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 공개를 통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이 일었고, 김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직 사의를 표했다.


이같은 대통령실의 반응에도 김 대변인은 당당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고발하겠다고 하자 "환영한다"며 "경찰이나 검찰이 아닌 특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의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24일 제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0여 명이 자정이 넘은 시각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만났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의혹은 제보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함으로써 허위였음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김 대변인은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같은 질문을 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963년생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제일고를 나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법학과 학생회장이던 1985년 11월에는 전국학생총연합 이른바 전학련 '민중민주정부 수립과 민족자주통일을 위한 투쟁위' 산하 파쇼헌법철폐투쟁위원회 소속으로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에 참여했다가 현주 건조물 방화예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1990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국제부와 정치부, 사회부 기자로 일했으며, 2017년 7월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이 됐다.


노무현의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하며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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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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