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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다"…홍준표, '김연경·남진' 사진 공방 金·安 모두 비판


입력 2023.02.01 15:16 수정 2023.02.01 15:1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安 'MB아바타' 발언으로 하락" 회고

"유치해서 당대표 깜인지 회의감 들어"

홍준표 대구시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씨, 가수 남진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김 의원 측과 안철수 의원 측이 거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치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1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후보 토론회 때 발언한 '내가 MB 아바타 입니까'였다"며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회고했다.


이어 "최근 당 대표 선거를 하면서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두 사람이 집권여당을 끌고가는 수장 깜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정신들 차려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다 당대표 깜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나 남씨는 "지인 7~8명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면서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안 의원 측은 "유명인을 도구삼은 거짓 마케팅도 문제지만, 해명까지 거짓이라면 더 문제"라며 "거짓이 있었다면 자신의 실수로 크게 상처 입은 분들과 정치에 실망한 당원과 국민께 사과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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