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9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XX대 맥도날드 감자튀김에서 동물 다리가 나왔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8시 37분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었는데, 감자튀김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작성자 A씨는 "사진하고 환불한 것까지 인증한다"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름에 튀겨진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이물질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까만 건 털이다. 저 부분 다 (쥐) 다리가 맞다"며 "만져보고 기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쥐 실험을 해봐서 (이물질을) 보자마자 (쥐 다리인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카드 내역 알림 문자를 갈무리해 공개하며 햄버거를 환불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물질은) 직원이 회수해갔다. '환불처리하고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며 "이제 맥도날드 끊을 예정이다"라고 적었다.
해당 매장 측은 이물질 민원이 들어와 환불 조치한 건 맞지만, 동물다리가 맞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장 관계자는 데일리안에 "이물질인지 판단이 어렵다"며 "이물질을 회수해 본사 조사에 발송 요청했다. 조사 결과까지는 3~4주 정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맥도날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이물질은 현재 매장에서 회수를 했으며 제3의 외부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이물질이 맥도날드 제품에서 나왔다는 명확한 근거가 현재는 없다"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안으로 많은 맥도날드 고객 및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임을 무척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