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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집중호후 피해 우려 '반지하주택 1470가구' 이주 지원


입력 2023.03.29 09:01 수정 2023.03.29 09:01        주영민 기자 (jjujulu@dailian.co.kr)

향후 5년간 추진...세입자 이주 희망률 토대로 선정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집중호우 발생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이주 지원을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앞으로 5년간 반지하주택 세입자 1470가구의 이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안전취약계층(고령, 아동, 장애인) 세입자 171가구의 이주를 지원한다.


시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이 지상층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입주 연계, 이사비, 정착금 및 생필품 구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가 반지하주택 대책 마련을 위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01명의 57%가 반지하주택에서 이사 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침수피해 예상가구인 3917가구 중 세입자 이주 희망률을 계산해 1470가구의 이주를 지원티로 했다.


시는 또 반지하주택을 소유하면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지하층주택 630가구의 공공매입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역류방지밸브와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위해 8억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침수 발생 시 창문으로 탈출이 가능한 개폐식 방범창 설치도 오는 5월 추경예산을 편성해 추진한다.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정비사업도 지속된다.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5개소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시 시는 침수에 대비해 올해 25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수관로 37.7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만큼 지속적으로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이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 기자 (jjujul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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