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 전 TBS이사장 후임…임기 2026년 8월 18일까지
서울시 "이사회 구성 마무리…TBS 편파방송 논란 딛고 재도약 하길"
서울시는 TBS(교통방송) 이사장에 박노황(66) 전 연합뉴스·연합뉴스 TV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임기일은 2026년 8월 18일까지다.
박노황 신임 이사장은 유선영 전 TBS 이사장(전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후임이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월 서울시의회의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행정소송 이사회 의결을 이끌던 중 중도 사퇴했다.
박 이사장은 1957년생으로, 1983년부터 연합뉴스에서 35년간 근무하며 워싱턴 특파원, 편집국장, 마케팅담당 상무, 연합인포맥스 대표 등을 지냈다. 이후 그는 연합뉴스 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신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서울시는 "TBS 재단 운영에 관한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실효성 있는 혁신안 마련과 신뢰받는 방송으로의 이행, 시의회 소통, 수익원 다변화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지원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TBS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분야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결산, 규정 제·개정 등 재단의 주요 정책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시는 "방송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는 박 이사장이 각종 TBS의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이사진과 논의해나갈 것"고 밝혔다.
시는 "신임 이사장 임명으로 새로운 TBS 이사회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TBS가 새로운 이사회와 함께 과거의 편파방송 논란을 딛고 공영방송 본연의 기능을 되찾아 시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으로 재도약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