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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까지 文정권 탓…염치 없다"


입력 2023.10.24 11:42 수정 2023.10.24 11:44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지지율 이어받지 못한 것 누구 책임이냐…

왜 국민 선택을 받지 못했나 宋이 잘 알 것"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DB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전 대표까지 '전 정권 탓'이라니 염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송영길 전 대표가 최근 발간한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 정부를 싸잡아 비난한 것을 뒤늦게 듣게 됐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7일 '송영길의 선전포고'라는 책을 펴냈다.


이날 윤 의원은 "집권한지 일 년 반이 되어가는 윤석열 정부도 여태껏 전 정권 탓인데, 우리 당 전 대표까지 가세한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탄생의 8할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탓'이라거나, 무려 전두환·노태우와 비교하며 '문재인 정부가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지 않았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돌린다"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진지하게 한 번은 묻고 싶다"라며 "헌정 사상 최고 지지율로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이어받지 못한 것이 대체 누구의 책임이냐.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당당하게 계승하지 못하게 한 선거전략은 누구의 판단이냐"라고 추궁했다.


아울러 "높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지지율을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송 전 대표가 이끌던 우리 민주당의 패배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지는 송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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