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前)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 신랑 전청조 씨를 두고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은 아무도 전 씨를 모른다"고 말했다.
25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욕대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커트라인이 저렇게 낮을 줄 알았다면 나도 뉴욕대나 갈 걸"이라며 "(전 씨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고 비꼬았다.
이어 "(전 씨가) 나랑 동갑이던데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 아무도 전청조를 모른다"라며 "고 3내내 1등 하다가 한 번인가 2번 놓쳤던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대 밖에 못갔는 데 무슨 수로 뉴욕 대학교를 갔나"라고 지적했다.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 씨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4살 때 승마를 처음 시작했고, 이후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으며 다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을 입어 은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씨의 승마 선수 이력에 대해 논란이 일자 대한승마협회 측은 전 씨의 이력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대한승마협회 후원하지 마라. 승마 후원하면 특검에서 뇌물죄로 잡아가 인생 쫑난다"며 "선수들도 후원받을 생각하지 마라. 너희도 중졸되고 싶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꼴 나기 싫으면 그냥 지들끼리 하라고 냅둬라. 말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진정한 승마인이지 돈만 내면 승마인이라는 이런 개그 프로그램만도 못한 승마협회도 도와줄 이유가 하등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