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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먹으니까 군인은 3000원 더 내"…그 셀프 고깃집 근황


입력 2024.03.26 04:57 수정 2024.03.26 04:5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싸게 요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별점 테러'를 받은 무한리필 숯불갈비집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폐업한 사실이 알려진 해당 식당의 영업 당시 메뉴판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경기 여주 소재 한 육류 음식점이 올해 1월 2일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음식점은 2000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음식점이 논란을 빚은 건 지난해 12월. 당시 이 음식점의 메뉴판에는 일반 성인에겐 1만6900원, 7~9세 1만원, 4~6세 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의 요금을 받은 것. '군 장병 차별' 논란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군 장병의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젠 안 간다" "군인이 호구냐" "군인을 더 챙겨주지 못할망정" 등 반응을 보이며 이 음식점에 낮은 별점을 줬다.


반면 "군인들이 대부분 많이 먹긴 하지" "장사해서 남겨야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다" 등 업주의 입장을 이해하는 의견도 나왔다.


음식점 업주 A씨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한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요금 정책에 대해 해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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