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싸게 요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별점 테러'를 받은 무한리필 숯불갈비집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경기 여주 소재 한 육류 음식점이 올해 1월 2일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음식점은 2000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음식점이 논란을 빚은 건 지난해 12월. 당시 이 음식점의 메뉴판에는 일반 성인에겐 1만6900원, 7~9세 1만원, 4~6세 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의 요금을 받은 것. '군 장병 차별' 논란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군 장병의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젠 안 간다" "군인이 호구냐" "군인을 더 챙겨주지 못할망정" 등 반응을 보이며 이 음식점에 낮은 별점을 줬다.
반면 "군인들이 대부분 많이 먹긴 하지" "장사해서 남겨야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다" 등 업주의 입장을 이해하는 의견도 나왔다.
음식점 업주 A씨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한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요금 정책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