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학폭 의혹' 폭로 유튜버에 살인 예고…"도 넘은 팬심, 고소할 것"

김호중 '학교폭력 의혹' 제기 유튜버 상대 살인 예고 글 올라와

유튜버 "게시글, 이용자들 신고로 삭제…증거 수집 후 경찰 신고"

"27일 경찰서 방문해 고소장 제출할 것…도넘은 팬심 놀라워"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가 자신을 향한 살인 예고 글을 목격한 뒤 27일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해당 게시글은 이용자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구독자들이 PDF로 증거를 수집한 후 제보해서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과 증거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11분께 '김호중 갤러리'에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3일 과거 김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김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니다"라며 "늦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