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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면 어쩌려고" 고속도로 갓길서 반려견 배변 보게 한 男


입력 2024.09.24 05:16 수정 2024.09.24 05:16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연합뉴스

영동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갓길에 화물차를 세워두고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한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경기도 용인에 사는 A씨는 출근을 위해 아파트 현관문을 나섰다가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영상에는 약 1톤(t) 트럭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 후 개 한 마리를 도로에 데리고 나와 배변을 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개는 목줄이 채워진 상태였으나, 배변 중 편도 5차로 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주행했다.


A씨에 따르면 차주는 개의 배변을 마친 뒤 별다른 사후 처리 없이 차량으로 이동해 조수석에 개를 태웠다. 이후 차량을 몰고 홀연히 현장을 떠났다.


A씨는 "고속도로 갓길은 차 고장이나 사고 우려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반려견에게 배변시킨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만에 하나 개가 도로로 뛰어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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