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무리가 무인 카페에서 무단으로 음료 수백만원어치를 뽑아 마시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전의 한 프랜차이즈 무인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씨는 고등학생들의 이 같은 행동으로 약 534만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일 본사로부터 "비밀번호로 음료를 마신 금액이 엄청나다. 뭔가 이상하다"라는 연락을 받고 CCTV를 확인했다.
그런데 영상 속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키오스크에 점주만 아는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무단으로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무료로 음료를 마셨으며, 최근 2달 동안 200건 넘게 무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액은 534만 5600에 달한다.
경찰은 다음 주 중 학교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사기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범인은 대략 15명으로 보인다. 많이 오는 날에는 10번 넘게 마시기도 했더라"라며 "(제가)비밀번호로 음료 마시는 걸 학생들이 우연히 보고 악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