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군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강화군이 운영하고 있는 헬스케어 경로당이 노인들의 건강과 재미를 둘 다 잡는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6일 강화군에 따르면 2023년 5월 총 39개소의 헬스케어 경로당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현재 54개소가 운영 중이다. 군은 올해 안으로 44개소를 확대해 총 98개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강화군은 인천지역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넓은 면적에 비해 의료기관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군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헬스케어 경로당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6주 간 헬스케어 경로당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1%가 만족하다고 응답하며, 높은 만족을 보였다.
헬스케어 경로당 회원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2855명(남 1114명, 여 1741명)으로 지난 2023년 5월 처음 운영 당시 305명에서 2550명이 증가해 매월 127명 꼴로 늘고 있다.
헬스케어 경로당에 설치된 혈압계, 혈당계, 체온계, 체성분분석기 측정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측정누적은 6만 9992건에 이른다.
이 중 혈압측정이 2만 935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혈당측정이 1만 968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강측정 결과 고 위험 대상자로 나타난 노인은 보건소와 건강상담을 연계하고 있다.
보건소는 해당 노인의 전화, 방문, 내방 등 다양한 형태로 상담을 진행해 지금까지 356명이 상담을 했다.
또 방문보건사업,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사업,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사업 등에 대상자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헬스케어 경로당은 헬스케어 매니저(경로당 이용 도우미)라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주로 75세 이상 고령으로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기 이용에 익숙하지 않아 일자리 배치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헬스케어 매니저는 지난 2023년 11명, 지난해 56명이 근무했으며, 올해에는 39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강화군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 국·시비 8억 5000만원을 확보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사업을 확대한다.
각 읍·면 총 44개소에 신규로 헬스케어 건강관리 시스템 및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 대상 경로당 선정 후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헬스케어 경로당은 노인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도서지역 등 의료적,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건강·여가문화 보급 확산은 물론 헬스케어 경로당이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