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9일) 날씨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까지 인천·경기서부와 경기남동부, 강원남부내륙, 충남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내륙의 강·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안개로 인해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고, 지면에서 안개가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4~4도, 최고 8~1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4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 사이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0도, 춘천 -3도, 강릉 2도, 청주 0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2도, 부산 5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1도, 수원 12도, 춘천 14도, 강릉 10도, 청주 13도, 대전 14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대구 14도, 부산 13도, 제주 1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후부터 전남·제주권에서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야외활동은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나들이가 될 수도 있다. 그럴 때 중요한 건 발 건강이다. 만일 발뒤꿈치의 통증 때문에 불편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에 반복적으로 미세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충격의 원인으로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착용 등 매우 다양하다.
족저근막염에 걸리면 대부분 발뒤꿈치 통증을 느낀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걸었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이는 수면 중 수축돼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통증이 점진적으로 심해지면서 무릎, 고관절, 척추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90~95%는 비수술적요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기간이 길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과 얼음찜질, 뒤꿈치 깔창 등의 보조적인 방법을 시도한 뒤에도 효과가 없다면 체외충격파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원인이 되는 요인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한다. 낡은 신발,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 등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