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여야 설전'에 한때 정회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14 11:11  수정 2025.07.14 11:17

강선우, 청문회장 지각에 야당 의원들 지적…국힘 보좌진협의회 "사퇴해라"

민주당 의원들, 국힘 의원 피켓 문제 삼으며 의사진행발원권 요청 중 파행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보좌진 갑질 의혹' 등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 15분 만에 여야 충돌로 정회했다가 속개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2분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먼저 야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청문회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청문회장에 오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지적했다. 이후 10시2분쯤 강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들어서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갑질 장관", "사퇴해라", "부끄러운 줄 알라"고 소리쳤다.


이인선 여가위원장이 강 후보자에게 선서를 하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갑질왕 강선우 아웃'이라고 붙인 피켓을 문제 삼았다.


이 위원장은 후보자 선서 후에 의사진행발언권을 주겠다고 했으나 민주당 임미애·서영교·김한규 의원 등이 항의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자는데 피켓을 붙이는 게 어디 있느냐"고 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이 위원장은 양당 간사를 소집한 뒤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양당 간사 간 합의 후 청문회는 오전 10시30분쯤 속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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