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2015년 이후 여객선 운항 관리
지난 10년간 인명사고 ‘無’…사고율도↓
데이터 기반 여객선 안전관리 체계 구축
김준석 “지속가능한 여객선 생태계 조성”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운항관리자(왼쪽)와 선박검사원(오른쪽)이 함께 연안여객선 기관실에서 주기관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공공기관으로 넘긴 지난 10년 동안 인명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안여객선 해양 사고 발생 비율 자체도 감소하면서 2015년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기능을 민간에서 공공으로 이관한 이후 제도 개선과 안전 강화 조치가 본격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연안여객선 해양 사고 선박 수는 총 324척으로 전체(3만766척)의 약 1.0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연안여객선 해양 사고 수는 32.4척이다. 사고 유형은 ▲기관손상(24.1%, 78척) ▲충돌(15.4%, 50척) ▲운항저해(14.2%, 46척) ▲부유물감김(12.3%, 40척) 순이다.
전체 해양 사고에서 연안여객선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5년 1.7%에서 2018년 0.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0.8%까지 떨어졌다.
특히 최근 10년간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다 사고로 사망·실종한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KOMSA는 “연안여객선 운항관리가 지난 2015년 민간에서 공공 분야로 이관된 이후, 공공이 책임지는 예방 중심 체계로의 전환이 축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KOMSA는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해양수산부와 관계 기관, 지자체, 여객선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KOMSA는 지난 10년간 성과를 조명하고, 해상 대중교통으로서 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KOMSA에 따르면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1973년 ‘해상운송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이듬해 7월 ‘해운법’을 개정하면서 KOMSA로 업무를 이관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KOMSA는 국내 유일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 공공기관으로서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며,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역할을 맡아 왔다.
KOMSA는 지난 10년간 ▲지능형 CC(폐쇄회로)TV를 통한 원격 안전관리 ▲항공·수중·3D 맵핑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바닷길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통한 충돌사고 예방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더불어 국민 편의와 해양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양안전교육과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해운산업 발전과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증진에 이바지한 선원 9명과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연안여객선에서 중대한 해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묵묵히 헌신해 온 현장 관계자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KOMSA와 함께 연안여객선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은 물론, 연안여객선이 더욱 편안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지금껏 쌓아온 소중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연안여객선을 돌아보면 아직 이뤄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연안여객선이 법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이 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버스와 지하철 같은 육상의 대중교통수단과 비교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편리성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안여객선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난 등 현재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연안여객선 업계와 종사자의 충실한 동반자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변함없는 책임감과 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그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