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발달장애 딸 둔 강선우 생각에 잠 못 이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3.04 10:25  수정 2026.03.04 10:26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선처를 호소했다.


ⓒ뉴시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유치장에서 외동딸을 생각하고 있을 강 의원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저도 대북 송금 특검 당시 아내보다는 두 딸이 받을 충격으로 대기하며 한없는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에게는 발달장애의 외동딸이 있다"면서 "지역구에서 함께 살지도 못하는 딸과의 전화 내용 등을 얘기하며 울던 모습이 너무 저를 괴롭힌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은 유무죄 여부를 불문하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 자진 탈당했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수사를 기피하지도 않았다"면서 "공천헌금도 인정했고 반환 시점의 문제는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반환하고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지만 현역의원으로 도주의 우려도 없고 증거는 이미 수사당국이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 딸의 사연은 엄마 도움 없이는 상상도 못 한다"면서 "유무죄 판결이나 형량이 결정될 때까지라도 엄마가 딸을 보살필 기회를 주는 것이 법의 눈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시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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