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은 로또 됐어" 만우절 거짓말하는 심리는?…과하면 농담 아닌 '이것' 일수도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4.01 07:15  수정 2026.04.01 07:15

ⓒ게티이미지뱅크

매년 4월1일은 악의 없는 가벼운 거짓말로 서로 속이면서 즐기는 '만우절'이다. 만우절이 되면 장난 전화나 허위 신고가 급증하기도 하는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벌금·구류·과료 처분을 받거나 형법에 따라 공무집행방해죄로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만우절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6세기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과거 프랑스는 신년 설날이 4월1일이었는데, 물고기를 선물로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다 1564년에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용하면서 공식적으로 1월1일을 새해 첫날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를 미처 알지 못한 사람들이 기존처럼 4월1일에 새해 축제를 열었고 일부 사람들은 의미 없는 선물을 하거나 새해 축제를 흉내 내며 장난을 쳤는데 이것이 유럽 전역에 퍼졌다는 설이 있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4월1일을 '바보의 날(April Fool's Day)'이라고 하며, 이날 누군가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 바보(April's Fool)', 프랑스어로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4월의 물고기)'이라고 부른다.


상대를 상처 주지 않기 위해, 혹은 희망과 위안을 주기 위해 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순수하고 해로운 의도가 없는 작은 거짓말로, 예를 들어 간호사의 "이 주사 하나도 안 아파요"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검은 거짓말은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이익을 얻기 위해 고의로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하는 거짓말을 뜻한다. 상대를 속여 불이익을 주거나 자신의 곤경을 덮는 목적이 강한 '악의의 거짓말'이다.


거짓말 과하거나 습관적이라면 '리플리 증후군' 의심해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거짓말은 유쾌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거짓말의 정도가 지나치거나 상습적이라면 '리플리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하는 경우와는 다르게, 리플리 증후군은 자기가 만들어 낸 거짓말을 스스로 믿는다는 데서 차이점이 있다.


리플리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욕구 불만족과 열등감을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이를 진실로 믿고 행동한다. 드라마, 영화 소설 등 허구의 세계 속 인물 등 자신이 동경하는 대상과 자신을 혼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거짓말임이 드러난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거짓을 인정하지 않는다.


리플리 증후군 치료에는 심리 상담이 주로 사용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변 사람을 의식해 비교하거나 부러워하면 열등감으로 이어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리플리 증후군이 있는 경우 SNS 활동은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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