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나니머스 해킹 배후는 남한" 주장
조평통 "괴뢰 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의 마수"
북한이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최근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사건의 배후에 남한 정부가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대남 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0일 서기국 보도에서 “얼마 전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우리의 여러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해커범죄집단에 의해 또다시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공화국의 합법적인 인터넷 활동에 대한 엄중한 침해행위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어 “문제는 이러한 반공화국 도발책동의 배후에 괴뢰 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의 마수가 깊숙이 뻗쳐 있다는 데 있다”면서 “국제해커범죄 집단까지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대결소동을 벌이는 괴뢰 패당의 추태야말로 승승장구하는 우리의 위업에 질겁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정의를 거역하고 진리에 도전해 나서는 더러운 역적무리들은 수치스러운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남한 보수단체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반북 퍼포먼스를 벌인 데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극악무도한 망동을 부린 것은 천추만대를 두고도 용납할 수 없는 반민족적인 특대형 범죄행위”라면서 “괴뢰 패당은 하늘에 대고 감히 삿대질해낸 후과(결과)가 얼마나 비참하고 파멸적인 것인가를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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