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얼마나 무서우면 '안중근 = 테러범'?
<칼럼>검정중인 교과서 두고 있지도 않은 내용으로 흑색선전
인터넷 떠도는 헛소문은 결국 진실을 부정하는 세력들의 음모
대한민국의 언론과 사이버 공간에 암흑적 선전선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목적은 하나이다. 좌편향의 서술들이 지배하는 교과서에 진입하게 될지도 모르는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하나 때문이다.
이 교과서의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 이 교과서가 지금 검정 중이기 때문이다. 검정중인 교과서는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다면 검정에서 탈락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암흑적 선전선동은 바로 이 점을 노린다.
어떠한 흑색선전을 하더라도 교학사 교과서는 그에 대하여 반박하거나 사실을 증거로 들이댈 수 없다. 공개될 때의 불이익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교학사 교과서는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암흑의 세력들은 왜 교학사 교과서를 죽이려 하는가? 그것은 교학사 교과서가 한줄기 빛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암흑의 세력들은 빛을 두려워한다. 비록 그것이 한 줄기 빛에 불과할지라도! 왜냐하면 한줄기 빛일지언정 빛은 어둠을 밝히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 감추어 두었던 진실이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다.
암흑의 세력이 노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우선 첫째로 언론과 사이버 공간의 선전선동에 분노하여 검정 완료 전에 진실을 공개하여 스스로 자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암흑의 세력들은 온갖 유언비어를 지어내거나 옮기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교학사 교과서는 2008년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와 같은 버전일 것이라는 억측을 바탕으로 하여 조작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하여 교학서 교과서가 이와 유사할 것이라는 괴소문을 생산해내고, 이를 통하여 사이버 공간에서 선동을 하고, 이 선동된 네티즌들이 또다시 난폭한 말들을 생산해 내도록 한다.
그리고 이 새롭게 생산된 난폭한 말들을 선전이 크게 지지를 얻고 있는 듯이 활용한다. 암흑의 세력은 어차피 진실을 밝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음흉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두 번째로는 암흑적 선전선동에 의하여 만들어진 조작된 여론을 무기로 교학사를 공격하는 것이다. 아무런 사실도 밝혀지지 않았고 밝혀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암흑의 세력은 교학사 교과서 불매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불매운동이 노리는 것은 교학사가 교과서를 발간하는 것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이다.
중요한 것은 교학사 교과서의 내용이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동된 담론들의 힘에 의지하여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암흑의 세력은 이토록 야만적이며 반문명적이다. 그것은 차라리 광기에 가깝다.
마지막으로는 교학사 교과서가 최종 검정을 통과하여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미지를 실추시켜 채택률을 거의 제로에 가깝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그리함으로써 기존에 좌편향 교과서들이 지배하던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학생들을 그들의 이데올로기적인 포로로 만들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한 권의 교과서가 그들이 지배하던 암흑에 한 줄기 빛이 되지 않는다면 언론과 사이버 공간이 그렇게 요동치지 않을 것이다. 가만히 놓아두어도 자멸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하여 교학사 교과서 하나가 등장함으로써 그들이 애써 감추려고 했던 치부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암흑의 세력은 기승을 부린다.
교묘한 수사법을 사용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타격을 가하며 북한을 추어올리는 것. 생략과 비난을 통하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탄생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 그리고 노동자와 농민을 위하는 척 하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 이것들이 바로 암흑의 세력들이 감추려 하는 것이다.
암흑의 세력들은 기존의 교과서들이 교육부의 집필기준에 따라 집필되었고 검정기준에 따라 검정통과 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교과서를 비판하지 말라고 위협을 한다. 그렇다면 같은 논리를 적용하여 보자.
교학사 교과서 역시 교육부의 집필기준에 따라 적성되었다. 그리고 교과부의 검정기준에 맞추어 예비 합격을 하였다. 이제 최종 통과 여부가 남아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여기까지가 전부이다.
그리고 언론과 사이버 공간에서 선전선동을 하거나 거기에 부화뇌동을 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교학서 교과서에 잠재적으로 우호적인 모든 사람들이 교과서에 서술된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누구도 교학사 교과서를 현재 재단할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하나이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다. 그리고 기다리는 일만이 법적으로 가능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시민이라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이러한 규범을 암흑의 세력은 깨트리려 한다. 온갖 불법과 암흑적 선전선동을 통하여 그들의 교과서 지배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이다. 교과서의 지배권을 그들이 공고히 유지한다면 그들은 우리의 청소년들을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대한민국에 대해 부정적 정체성을 배양하고, 민중을 내세워서 투쟁 의식을 강화시키고, 운이 없어서 못살지만 정통성 있는 북한 이라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청소년들을 이끌어 낸다면 대한민국을 그들의 뜻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아있는 것은 무엇인가?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다.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과 지혜이다. 지극히 평범한 상식에 따라 사리를 판단하는 것이다. 바로 그럴 때 암흑 세력은 선전선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상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상식에 따라 교학사의 교과서를 생각해보자. 교학사는 유언비어 중 하나인 “김구,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보거나 종군 위안부를 성매매업자라고 하는 등의 터무니없는 내용은 금번 1차 검정을 통과했다는 (주)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하였다.
또한 교학서 교과서를 공격하기 위하여 게재된 사진들은 "몇년전 뉴라이트의 도서에 적혀 있었던 부분을 인용하여 올린 사진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결국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는 한국사 교과서라는 특성상 철저하게 교육부에서 제시한 검정기준과 집필기준에 입각해서 집필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교학사가 국민 앞에 거짓으로 해명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는 실리지도 않은 사실 무근의 기사와 대안 교과서 사진을 함께 수록함으로써 마치 뉴라이트 대안 교과서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인 것처럼 독자들이 인식하게 하여 그동안 쌓아온 교학사의 이미지와 명성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는 것인가?
이제 깨어 있는 시민이 힘을 모아서 암흑의 세력을 부수어야 한다. 선전과 선동에 의하여 이미 집필기준과 검정기준을 충족한 교과서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학사 같은 선량한 기업이 암흑의 선전선동의 희생이 되어 타격을 입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과서를 지배하는 어둠에 한 줄기 빛이 비치도록 기다려야 한다.
글/권희영 한국현대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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