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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때는 이때다!" 국정원 해체 부추기며 선동


입력 2013.07.04 17:06 수정 2013.07.04 17:28        목용재 기자

대남선전 매체 구국전선 '정권퇴진 운동' 선동 "보수정권 하야시키자"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대남 선전선동 조직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이 운영하는 사이트인 '구국전선'이 국가정보원의 해체를 주장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나섰다. 인터넷화면 캡처.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구국전선’이 국가정보원의 해체를 주장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구국전선은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대남 선전선동 조직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남한 내에 존재하는 단체로 위장하면서 남한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는 선전 사이트다.

구국전선은 지난달 29일 ‘전국민에게 격함’ 이라는 글에서 “지난 12월 대선은 선거의 민주성, 중립성, 공정성을 완전히 상실한 선거 아닌 선거였다”면서 “국정원의 해체와 주모자 처벌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벌이자”고 선동했다.

특히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으로 인해 남한 국민들 대부분이 반정부 투쟁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상황을 과장 선전하면서 “각계 민중은 부정선거의 직접적 집행자, 흑색선전의 온상 국정원 해체투쟁을 범국민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구국전선은 “대선개입을 지시한 전 국정원장 원세훈과 이를 비호 두둔한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용판, 그와 결탁한 청와대와 법무부 패거리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하자”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까지 싸잡아 “국민의 심판대에 올려 세우자”고 선동했다.

이들은 국내 정치권에서 논란인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거칠게 비난하는 등 남남갈등을 심화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아울러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태를 정부를 비롯한 여당과 보수 세력의 탓으로 돌리면서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까지 부추기고 있다.

구국전선은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은 피로써 쟁취한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며 우리 국민에게 자행한 대국민전쟁”이라면서 “현 보수패당이 있는 한 공정한 새 정치란 이뤄질 수 없다. 민주를 짓밟은 보수정권을 하야시키자”라고 주장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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