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4년 기다림 끝…홍광호·바다 캐스팅
9월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개막
윤형렬·윤공주·정동하 등 화려한 출연진 눈길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 관람한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4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세 차례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통해 세종문화회관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 작품은 2007년 한국어 버전으로 초연되며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나 라이선스가 종료된 2009년 이후 한국어 무대를 만나볼 수 없었다.
그로부터 4년 후, 팬들의 식지 않은 열망에 대한 화답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무대에 오랜만에 돌아오는 라이선스 공연인 만큼 예술감독 웨인 폭스와 안무가 마르티노 뮬러 등 프랑스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캐스팅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참여해 작품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이자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헌신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은 홍광호와 윤형렬이 맡는다.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맨오브라만차’ 등 이미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의 주연을 꿰차며 환상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인 홍광호가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연을 맡게 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다운 격이 다른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광호와 더불어 콰지모도 역을 맡은 윤형렬은 2007년 국내 초연 공연 당시, 콰지모도 역으로 데뷔해 “콰지모도를 맡기 위한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에스메랄다 역에는 바다와 윤공주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윤형렬과 함께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의 초연멤버로 호평을 받았던 바다는 최근 KBS ‘불후의 명곡’과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을 통해 명실상부 디바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바다와 함께 '에스메랄다'로 분할 윤공주는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맨오브라만차’ 등 굵직한 대작의 주연에 쉴 새 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로 잘 알려진 시인 그랭그와르 역에는 부활의 보컬이자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남다른 가창력을 선보인 정동하가 새롭게 발탁됐다. 더불어 2009년 공연 당시 그랭그와르로 데뷔해 현재 한일 양국을 오가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스타 전동석이 맡는다.
이밖에 민영기, 최민철(이상 프롤로 역), 문종원, 조휘(이상 클로팽 역), 김성민, 박은석(이상 페뷔스 역), 이정화, 안솔지(이상 플뢰르 드 리스 역) 등이 출연한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4년 만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은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