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4년 만 '한국사' 필수 과목 재지정 추진

역사 교육 강화 위해 대입에서도 한국사 필수 지정 건의

서울대가 24년 만에 한국사를 졸업 필수 과목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서울대학교가 일반 교양 과목이었던 한국사를 졸업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대는 모든 서울대 입학생에게 한국사 과목을 필수적으로 듣게 하는 한국사 교육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대는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의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고 선택 과목을 2개로 유지하는 내용의 대입 개정안을 교육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1970년대 한국사를 졸업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했다가 1989년 필수 과목에서 제외해 1990년대 이후로 한국사는 일반 교양 과목에 해당했다.

서울대의 한국사 교육 강화 방안 조치는 최근 일부 학과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대입 수능 한국사 필수 해제’ 주장을 대학 본부의 차원에서 일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서울대 일부 학과는 “대입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지정할 경우 나머지 학문은 고사하게 된다”며 “이런 조치는 우수 인재를 다른 대학에 빼앗길 우려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