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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데스노트’ 뮤지컬로 재탄생…한미일 합작 프로젝트


입력 2013.12.19 15:47 수정 2013.12.23 12:47        이한철 기자

‘지킬앤하이드’ 프랭크 와일드혼 신작

2015년 도쿄·오사카 7월 한국무대

뮤지컬 ‘데스노트’ 포스터. ⓒ 뮤지컬해븐
전 세계 누적 발행 3000만부를 기록한 일본의 인기 만화 ‘데스노트’가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은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덕션 호리프로(Horipro Inc.)와 함께 뮤지컬 ‘데스노트’를 공동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뮤지컬 ‘쓰릴 미’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됐던 만화로 2006년 영화로도 개봉돼 큰 화제를 뿌렸다. 특히 일본은 물론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린 검증된 콘텐츠다.

뮤지컬의 핵심인 음악은 프랭크 와일드혼이 맡는다.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프랭크 와일드혼은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몬테크리스토’ ‘황태자 루돌프’ ‘스칼렛 핌퍼넬’ ‘보니 앤 클라이드’ ‘카르멘’ 등을 통해 서정적이고 강렬하면서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사랑을 받아왔다.

또 와일드혼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 ‘보니 앤 클라이드’의 아이반 멘첼과 ‘몬테크리스토 백작’ ‘카르멘’의 잭 머피가 각각 각본과 작사 작업에도 참여한다.

무엇보다 ‘데스노트’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한국과 일본의 크리에이터들과 손잡은 ‘한미일 합작 프로젝트’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연출은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일본 공연계의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맡았다. 타미야는 한국에서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 뮤지컬 ‘쓰릴 미’ 등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

‘데스노트’는 2015년 4월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5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을 거쳐 7~8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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