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어 MBN까지 방송사고…판치는 '일베'
연세대 뜻하는 'ㅇㅅ' 아닌 일베 상징하는 'ㅇㅂ' 새겨져 있어
방송 화면에 또다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상징하는 표현물이 등장했다.
지난 21일 종합편성채널 MBN의 ‘뉴스8’은 수능 만점자 관련 리포트를 방송으로 내보내던 중 자료화면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마크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연세대 마크가 일베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잘못 활용된 것.
해당 이미지는 연세대학교를 뜻하는 ‘ㅇㅅ’이 아닌 일간베스트의 줄임말 ‘ㅇㅂ’로 새겨져있었고 이에 시청자들은 비난 섞인 목소리로 거세게 항의했다.
현재 해당 뉴스 화면은 MBN 홈페이지의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9월 SBS역시 ‘8뉴스’에서도 연세대 마크로 둔갑한 일베 이미지를 잘못 내보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 방영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해외 유명 화가 밥 로스 사진을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로 만들어진 합성사진으로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방송가에 사용되는 일부 자료 등에 일베의 사진이 지속적으로 사용되자 시청자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각 방송사 마다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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