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경북 청송여고는 9일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고 원점에서 교과서 선정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학교는 당초 운영위도 거치지 않은 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학교도 운영위를 열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장 8일 교장실을 찾아 "교과서 선정 문제는 반드시 학운위를 거치도록 되어있음에도 운영위원장인 나 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했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5) 할머니와 전교조 경북지부, 지역농민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청송여고를 방문해 친일·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에 강력 항의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역사인식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서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청송여고 교장은 "외부의 압력에는 굴하지 않겠지만 학생과 학부형, 선생님들이 원한다면 논란이 된 교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송여고는 9일 오전 10시 30분 학부모간담회와 학운위를 잇따라 열어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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