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유류 유출 대응, 실무대로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위 참석 "냄새 때문에 입 막았다는 것 오해" 해명
전남 여수 기름 유출사고 현장에서 코를 막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냄새 때문에 코를 막은 것이 아니라 감기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가 배려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기침이 계속 나오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입을 막은 것”이라며 “냄새 때문에 입을 막았다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기름유출 피해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장관의 코와 입을 막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보도를 접한 여론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었느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윤 장관은 또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에는 (피해수준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닌데, 그런 뜻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 장관은 이번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약 16만4천리터의 원유가 확산돼 해양오염과 어민의 피해가 있었고, 물적 피해로는 사고 유조선 선수가 유실되고 송유관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 방재대책본부 등을 설치해 사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제가 방문해 사고를 수습하고 주민을 위로했다. 해상 방재는 어제 마무리됐으며 해안 방제는 1~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조사결과, 초기 추정치인 800리터보다 200배 이상 많은 약 16만4천리터의 원유가 유출된 것을 두고 축소발표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느냐는 김영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 축소의 의미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16만4천리터보다 더 많은 양이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도 정부부처의 초기 발표와 관련, “처음에 800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했고, 추진경과를 지켜보니 유출된 기름의 70~80%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부처에서 제대로 확인을 못하고 성급하게 발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유류가 유출됐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 매뉴얼 마련과 함께 관련 부처에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하자, 윤 장관은 “우리는 실무(메뉴얼대로 하는 것은) 바로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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