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권]골다공증, 알고 보니 청소년기 질환?
<윤영권의 재활클리닉>골다공증 발생 원인과 예방법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선 골밀도가 어떤 것에 주로 영향을 받는지부터 이해하는 것이 좋다.
가령 찰흙에 위로부터 중력 부하가 가해진다면 찰흙 내부의 조직이 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다져질 것이다. 골밀도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중력부하가 적으면 골밀도는 낮아지기 마련이며 중력부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따라서 골 관절염과 같이 중력 부하에 따라 유병율이 높아지는 질환과는 역 상관관계에 있다고 말 할 수도 있다. 수년 전부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스클러로스틴(sclerostin)이라는 물질도 밝혀지게 됐다. 이 물질은 중력부하가 적어진 뼈에서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이다.
여성들에게 더 빈번이 발생하는 골다공증
나이가 많은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거치면서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해 뼈가 약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척추의 압박 골절이라든지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도 골다공증은 남자에 비해서 여성들이 약 2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폐경기를 거치면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지는 것과도 관련돼 있다. 또 잦은 다이어트, 운동 부족 등도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지는 원인이다.
청소년기가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뼈가 성장해 최대 골밀도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충분한 골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성분은 청소년기의 칼슘을 빼앗아간다.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칼슘배설을 촉진함으로 칼슘부족 상태가 되기 쉽다
골다공증은 노년기 질환이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골량과 골밀도가 한창 증가하는 청소년기가 가장 중요하다. 사춘기에 골량이 최대 골량의 85%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골량 증가속도가 13세에 최고치에 이루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에 열중하느라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햇볕을 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 나이든 후 골다공증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칼슘섭취가 필수적이다. 칼슘은 우유, 어류, 해조류, 두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하지만 칼슘만 섭취해서 소용이 없고, 칼슘이 흡수하는데 필요한 비타민D가 같이 필요하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또 근력을 키워 골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한데, 매일 20~30분만 햇볕을 쬐더라도 비타민D를 체내에서 만들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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