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나타난 김현 "인사도 안해" 지적질
외통위 국정감사로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 참석해 '까칠한' 태도 보여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사건 1개월여 만에 상임위원회 공식일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건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행정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6일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임위를 맞바꾼 김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외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 의원은 그간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저자세 행보를 보여왔던 것이 무색할 만큼 ‘까칠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예우 문제를 지적하며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위세를 떨치기도 했다.
먼저 김 의원은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집권 여당 대표가 중국에 와 있어서 국감 준비하랴, 행사 준비하랴 바빴겠다”며 “(대사관 측의 준비 부족으로) 부실감사 우려가 있어서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베이징 대사관의 외교부 출신 인사들은 (국감 시작 전에) 인사를 했는데 다른 사람들(주재관)은 인사가 없었다”며 나중에 별도로 자기소개와 인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간 김 의원은 유독 국회의원에 대한 예우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대리기사 폭행사건 당일에는 본인이 국회의원인 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승강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국회 본회의 대통령 시정연설 때에는 본회의장 입장 시 검색에 불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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