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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일 2차 고위급 접촉 열자”...북 '무응답'


입력 2014.10.15 17:49 수정 2014.10.15 17:54        김소정 기자

이미 13일 제의한 것을 이틀 지나 언론에 공개

정부는 지난 13일 남북 2차 고위급접촉을 오는 30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사실을 이틀이 지난 15일에에 공개했으며, 이날까지 북측에서 회신이 없는 상태이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4일 인천아시안게임 북측 고위 대표단 방한 시 10월 말~11월 초 남북 고위급접촉을 갖기로 합의한 데 따른 일정을 북측에 전했다”면서 “지난 13일 오전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명의로 2차 고위급접촉을 3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2차 고위급접촉은 지난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격 방남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일행과 우리 측이 개최한 오찬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다.

당시 북측은 우리측이 원하는 시기에 2차 고위급접촉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7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남북 함정 간 사격전이 벌어졌고, 10일에는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에 대해 북한이 고사총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남북한은 판문점에서 군사 당국자 접촉이 비공개로 열렸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이 났다.

이번 접촉에서 양측은 최근 NLL과 연천에서 벌어진 남북 간 총격전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상대방에게 요구했으며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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