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프리비건 "신포 실험장에서 수중 사출실험 포착" 보도
북한이 지난달 말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수중 사출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프리비컨’은 함경남도 신포에 위치한 실험장에서 잠수함의 발사관을 물 밖으로 내보낸 뒤 발사하는 수중 사출실험 모습을 미국 정보당국이 포착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미사일 수중 사출실험은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 미사일을 물 밖으로 내보내는 단계를 실험하는 것으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 단계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발사 장치는 잠수함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수상선에서 탄도미사일이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미 정보당국은 분석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개발에 러시아 등 외국 기술진이 관여하고 있다면 알래스카나 하와이 등지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완성하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수입해 신형 탄도미사일로 개조 중이며, 최근에는 이를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제작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