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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시민사회 "통진당은 정당 탈 쓴 종북집단" 해산 촉구


입력 2014.12.08 15:55 수정 2014.12.08 16:00        하윤아 기자

시민사회 전문가·원로 등 120여명 동참 '통진당 해산 선언문' 발표

시대정신(이재교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한 시민사회 선언'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대정신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선고가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보수 시민사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대정신(이재교 대표)이 주최한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한 시민사회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민사회 일동은 “통진당은 종북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 “통진당은 종북노선을 청산하라”, “헌재는 통진당에 해산을 명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당의 존속여부는 유권자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자유의 이름으로 자유를 압살하고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이용해 헌법을 파괴하는 정당은 이 원칙으로 보호받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는 사실은 이미 드러났다”며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1, 2심 재판결과와 ‘한국 사회 변혁 운동의 지도 이념은 선군 사상’이라고 명시한 통진당 당원교육용 문건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진당 자체가 북한의 수령독재체제를 남한까지 확장하는 통일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요, 북한을 맹종하는 종북세력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통진당을 ‘정당의 탈을 쓴 종북집단’,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폭력세력’, ‘북한의 전위부대’라고 비난하며 반드시 해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헌재가 통진당을 해산시키지 않는다면 이는 한국사회의 포용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파괴적인 허술함을 드러내는 것이며 국민들에게 종북세력과도 공존 가능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재차 통진당 해산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견에서는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와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이 주요 발언자로 나섰으며, 선언에는 시민사회 각계 전문가와 원로 등 총 120여명이 동참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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