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손목에 자해…생명에는 지장 없어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이 지난 21일 자살을 시도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21분께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 A모 양이 집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손목에 자해한 흔적을 남긴 채 쓰러져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A 양은 발견 당시 어지럼증과 복통증세를 보였지만, 현재 일반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앞서 A 양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고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져 주변에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고려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세월호 생존 학생 73명 중 38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우울증과 불면 증상 등 정신적 고통이 심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