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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시신' 피의자 정형근에 구속영장 신청 계획


입력 2014.12.30 16:11 수정 2014.12.30 16:18        스팟뉴스팀

경찰 "피의자 진술, 신빙성 부족해 심층 수사할 것"

인천 남동경찰서는 30일 오후 '인천 여행가방 시신' 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정형근 씨(55)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정 씨가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연합뉴스

'인천 여행가방 시신' 사건의 피의자에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0일 오후 '인천 여행가방 시신' 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정형근 씨(55)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자신의 집에서 술을 함께 마시던 전모 씨와 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말다툼을 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신빙성이 부족해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심층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정 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인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전 씨를 흉기 등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집과 가까운 담벼락 아래 유기한 채 도피한 바 있다.

정 씨는 29일 오후 7시께 서울 중구 을지로 5가 훈련원공원에서 노숙자 2명과 술을 마시다 경찰에 붙잡혔다. 정 씨는 사건 발생 이후 경기도 부천시,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등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행가방 속에서 발견된 전 씨 시신에는 흉기로 목 등 다섯 군데를 찔린 흔적이 있었으며,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가 함몰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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