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꿈꾼 베이비 붐 세대, 10명 중 8명 좌절
부도 자영업자 50대 가장 많아…60대 이상도 뒤를 이어
작년 집계된 부도 자영업자 중 50대 이상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를 내고 당좌 거래가 정지된 사람은 총 227명으로 그중 만 50 ~59세가 97명(42.7%)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도 74명(32.6%)으로 뒤를 이어 50대 이상 장년층이 전체의 10명 중 8명꼴인 셈이다.
이는 전체 자영업자 수의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
전체 자영업자 수의 경우 작년 기준 5만 7000명이 늘었고 이 중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해 자영업자의 대다수를 장년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중 대부분이 얼마 못 가 부도를 내거나 사업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6ㆍ25 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로 은퇴 후 충분한 준비 없이 치킨집, 음식점 등 경쟁이 심한 업종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부도를 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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