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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의혹 여대 교수,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입력 2015.02.04 09:34 수정 2015.02.04 09:42        스팟뉴스팀

해당 교수 혐의 부인…대학 "절차 밟고 있다"

서울 모 여자대학의 교수가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데일리안
서울의 한 여대가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수에게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성희롱 사건 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날 학교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대위는 3일 "해당 교수의 성희롱 사실이 보도된 지 2주가 지났지만 학교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대위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수 성희롱 사건들 가운데 우리 대학처럼 대응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의 증언을 부인하며 변호사를 고용해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 학교 이사회는 해당 교수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되던 중 교수를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 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대위 측은 "도대체 학교가 문제 해결 의지를 갖고는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13일 학교에 대한 사건 관련 진정서를 낸 교수 2명을 불러 최후 진술을 듣는 등 정해진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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