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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데 월급 못 줘 미안” 스스로 목숨 끊은 40대 대표


입력 2015.02.17 08:58 수정 2015.02.17 09:03        스팟뉴스팀

봉제공장 사장 옷주머니서 “회사 살려보려 했지만 한계 있어” 유서 발견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심각한 경영난으로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해 괴로워하던 40대 봉제공장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전 8시 50분께 부산 진구의 한 봉제공장에서 A 대표가 옷걸이에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숨진 A 씨의 옷주머니에는 “설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족과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회사를 살려보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직원 10여 명을 고용해 여성복을 만드는 봉제공장을 운영해왔다.

A 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큰 빚을 진 데다 직원들에게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자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설을 앞두고 경영난이 심해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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