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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기종의 리퍼트 테러사건은 "정의의 칼 세례"


입력 2015.03.05 18:43 수정 2015.03.05 18:49        목용재 기자

조선중앙통신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김기종씨(55)가 검거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껴 골절을 당했다고 주장해 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회(민화협)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미 대사관이 강의를 준비하던 도중 김 모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손목 부위에 피습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북한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테러’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 대해 “정의의 칼세례를 안겼다”고 두둔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는 기사를 통해 “반전평화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인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은 리퍼트에게 불의에 달려들어 남북은 통일돼야 한다고 외치며 정의의 칼 세례를 안겼다”면서 “마크 리퍼트는 시민단체의 성원으로부터 징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반미 기운이 높아가고 있는 속에 벌어진 이 사건은 남조선에서 위험천만한 합동군사 연습을 벌려놓고 조선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신은 “이로 하여 리퍼트는 얼굴과 손에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에 급히 실려가 두 차례의 큰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면서 “(김기종은) 괴뢰 경찰에 연행돼 끌려가면서도 그는 전쟁반대와 미국남조선합동군사훈련 반대 구호를 계속 외쳤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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