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식당 급식에 난데없는 '국그릇 차별' 논란

스팟뉴스팀

입력 2015.03.12 17:42  수정 2015.03.12 17:54

새정치련 소속 이재준 도의원 "일체형 식판 사용, 국물 마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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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40%, 특목고 50%와 달리 일반고 13%만 제공

학생식당에서 급식 때 국그릇이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12일 개최된 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고등학교 대부분이 일체형 식판을 사용해 학생들이 국을 마실 수 없다"고 말하며 "차별이라고 볼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고등학교 451개교 중 국그릇을 별도로 제공하는 학교는 14.9%인 67개교에 불과하다.

특히 특수목적고의 경우 전체 20개교 가운데 절반에 해당되는 10개교에서 국그릇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고는 전체 431개교 중 13.2%인 57개교만 국그릇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직원의 경우에는 451개교 중 40.4%에 해당하는 182개교가 국그릇을 급식 때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학교에서는 급식인원과 조리종사원의 인력사정 그리고 식당 및 교실배식 형태 등 여러가지 학교별 상황에 따라 급식용 식판과 국그릇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별도로 국그릇을 사용하는 학교가 적은 이유는 단체급식의 특성상 제한된 시간안에 많은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해야 하고, 수작업으로 설거지를 진행해 작업속도가 느려 조리종사원의 업무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은 학생보다 인원이 적어 세정작업 등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국그릇을 제공하는 학교가 많다"며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 간 차별이 없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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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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